'코로나19 여파' 네이버, e커머스 공격적 확장 '성공적'

'소상공인' 스마트스토어, 코로나19 속 구매급증
라이브커머스·브랜드스토어 새로운 활력 기대감
'입점' LG생건, CJ대한통운과 '쿠팡식 배송' 시작
  • 등록 2020-04-23 오후 4:58:06

    수정 2020-05-06 오후 2:16:07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광고 매출 감소를 직면한 네이버가 e커머스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23일 발표된 네이버의 2020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쇼핑 부문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월 들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며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한성숙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현상은 네이버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부터 브랜드스토어, 특가창구, 라이브커머스 등을 준비하고 있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사진=뉴시스)
중소상공인이 네이버쇼핑에 입점하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3월 구매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800만명을 넘은 지 두 달 만에 구매자가 200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급증했다.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페이와의 연계를 통해 간편결제와 포장주문·테이블오더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한다. 여기에 더해 판매수수료가 없다는 강점이 부각되며 중소상공인들의 입점도 활발해지고 있다. 3월 새롭게 개설된 스마트스토어는 3만7000개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네이버가 최근 새롭게 주력하는 것은 1분기에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와 ‘브랜드스토어’이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매장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오프라인 상점들의 위기가 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실제 유아동용품 판매사인 마이리틀타이거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1시간만에 2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구매대행 판매자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4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이 같은 시범 서비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32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라이브커머스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 위기에 빠진 오프라인 판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비대면 관련 시장 기회가 열리는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또 하나의 프로모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스토어와 비슷한 형태인 브랜드스토어는 중소상공인이 아닌 유통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입점하듯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서비스다. 1분기 전자, 패션, 뷰티, 생필품 등 3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킨 네이버는 올해 내에 200개 업체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고객 주문을 통합 관리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도입이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밤 11시30분 이전 주문 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네이버 차원의 풀필먼트 확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대표는 “저희는 입점한 사업자에게 필요한 툴과 도움을 드리는 구조”라며 “단일한 배송 형태보다는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배송 체계에 대응하게 될 것이다. 관련 데이터 부분에 협력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도 네이버쇼핑 생태계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물류배송도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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