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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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을 한 것과 관련, “단순 인간적인 제스처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 한국 언론이 너무 많이 해석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걸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트럼프 대통령이 내빈을 반갑게 맞이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내퍼 대사대리는 아울러 독도새우가 포함된 만찬 메뉴에 대해서는 “맛있는 식사, 좋은 공연이었다고 말하겠다”며 웃음으로 넘겼다. 한일 양국간 외교적 문제에 대해서는 비정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행사 같은 경우에 마음에 없는 말을 하지 않는 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잘 아는 분에 따르면 의장대 환영행사에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했고 그것을 보고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졌다고 한다”고 이번 방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