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수사 금주내 마무리"…YG 회계책임자도 조사(종합)

경찰, 승리 15차례 소환조사…이번주 내 영장 신청
YG법카 성접대 사용 관련 회계책임자도 조사
"승리 수사 마무리 후, 경찰관 유착 수사에 매진"
  • 등록 2019-04-29 오후 3:06:39

    수정 2019-04-29 오후 3:06:39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수사를 이번주 내로 마무리한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YG엔터테인먼트까지 확대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관련성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승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경찰관 유착 사건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버닝썬 수사가 3개월이 지나면서 수사가 하나둘씩 종결돼 가는 시점”이라며 “일부 연예인들의 불법 촬영 유포와 조세포탈, 마약 사건 관련 피의자 23명을 구속송치했고, 승리와 유모(유리홀딩스 대표)씨에 대한 수사는 빠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에 관한 수사 마무리에 대해 “영장의 발부를 언급하는 것은 예단하기 어렵고, 성매매와 성접대, 횡령 등 수사한 것을 토대로 영장 신청을 할 것”이라며 “신병처리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주 내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15차례 승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해왔다. 성접대 및 불법 촬영, 경찰관(윤 총경) 유착 등 피의자 신문이 8차례 이뤄졌고 경찰 유착과 음주운전 보도 무마 및 버닝썬 클럽 미성년자 출입과 관련한 진술을 위해 7번 출석했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다. 지난 2015년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에게 성접대 알선을 하는 과정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원 서울경찰청장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YG 전체에 대한 조사라기보단 관계자를 불러서 확인하고 있다”며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YG의 회계책임자가)법인카드지만 선압금 형식으로 나중에 정산을 하는 방식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며 “(YG 관계자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고, 유명 연예인들은 통상 그렇게(선납급 방식으로) 회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방식이 횡령인지에 대해선) 회계 책임자의 진술을 토대로 법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리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경찰은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원 서울경찰청장은는 “승리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경찰관 유착 부분에 대한 수사에 더 매진할 것”이라며 “유착과 관련해 윤 총경 사건이나 성동서·종로서 부실수사 사건에 대해 수사역량을 더 집중해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착 부분에 대한 수사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사법처리가 되지 않는 감찰대상자는 고강도 감찰을 통해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경찰관 유착 관련 수사는 영장을 신천해 집행하고 있는 것도 있고, 계좌 추적과 기지국 수사 등이 이어지고 있어 시일이 걸리고 있다”며 하나도 빠짐없이 수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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