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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재계가 최근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잇달아 성금을 기탁·전달하고 있다.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부터 한화, GS, 현대중공업, 네이버, 카카오를 포함한 여러 대기업들이 일제히 동참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엔 한화(000880)와 한화토탈, 한화건설,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생명(08835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GS그룹은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계열사인 GS칼텍스도 지난달 23일 이재민 대피소내 분리형 칸막이, 침낭, 마스크, 수면안대 등 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한 아파트에 생수 1000여개를 지원했고 지난 3일엔 비 피해가 심한 충북 단양군 주민들에게 즉석밥, 라면 등 500인분 규모의 식료품을 전달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는 성금 기탁과 별도로 피해지역 차량 무상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생필품 지원, 세탁서비스 등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SK그룹도 같은 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이재민 대피소에 와이파이, IPTV 등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도시락 등을 제공했다. LG그룹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IT업계에선 국내 양대 포털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해복구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혔다. 네이버는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5억원을, 카카오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이 10억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하고 카카오가 10억원을 매칭하는 방식이어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