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 1255건에 달했다. 이 추세라면 이달 최종 거래량은 1만 3956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서울지역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007년 1월 1만 건 아래로 떨어진 이후 10년 새 최대치다. 가장 최근엔 지난해 4월 거래량이 1만 37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0년 새 최대 거래량(전망치)에 더해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1만 건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연속 3개월 이상 1만 건을 넘은 것은 2006년 집계 이후 3차례(2006년 3~5월, 2006년 9~12월, 2015년 3~8월)뿐이다.
이달 들어 아파트 매매 거래가 많았던 자치구는 노원(1125건)·송파(845건)·용산(780건)·강남(737건)·강서구(737건) 순이다. 특히 용산구는 거래량이 전월에 견줘 2배 이상 늘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용산·관악·광진·노원·성동구 순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용산구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 국가공원 조성 등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용산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거래량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가 중도금 대출 규제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올해 7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강남구가 13%, 송파구가 12%, 서초구가 23%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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