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수여

  • 등록 2024-06-03 오후 5:52:12

    수정 2024-06-03 오후 5:52:1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광복회와 함께 독립 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후손들이 누구보다도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사람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두번째 줄 왼쪽 5번째부터)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이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이종찬 광복회장도 “이 장학 사업을 후원하는 롯데그룹 창업자 고 신격호 회장이 일제강점기 가난한 청년으로 일본에 건너가 역경을 딛고 성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듯, 장학생들도 겨레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롯데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 사업의 일환이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학기당 300만원 씩 연간 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장학사업 중 가장 넓은 범위 후손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액수를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명을 더 많은 5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재단은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상·하반기를 나누어 지급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가정형편, 성적, 자기소개서 순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12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3일 5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243명의 독립유공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누적 지원액은 17억원 상당이다.

재단은 다음달 초 독립유공자 후손 해외역사기행을 위해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실제 선조들이 독립운동한 곳을 방문해 영혼을 기리고 후손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방일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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