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강남구청장 “강남 재건축, 일률 아닌 평균 35층” 공감

6일 지역 현안 정책간담회
태영호 “서울시 버텨도 대안 마련해달라” 요구
정순균 청장 “35층 층고제한 해제, 서울시 설득 중”
  • 등록 2020-05-07 오후 3:45:40

    수정 2020-05-07 오후 3:45:4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서울 강남갑) 당선인이 6일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만나 압구정동 등 강남 아파트 재건축 층고를 ‘평균 35층’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 한목소리를 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강남구청에서 정 구청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강남 아파트 재건축 신속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태 당성인은 간담회에서 먼저 말문을 열어 “서울시가 계속 버티고 있는데 대안이 없나. 한 가지라도 대안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지금 대표적으로 압구정동 현대, 은마아파트가 답보상태로 압구정동 아파트 경우 3~5구역은 현재 추진위원회 승인이 이미 나 있고, 2구역은 주민 동의가 50% 미만이어서 사업보류 중”이라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미성 1, 2차 아파트 중 1구역은 안전진단이 완료된 상태이며 한양아파트 5, 7차는 특별계획 6구역만 지금 조합설립인가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강남 아파트들이 거의 다 (연한이) 40년 가깝고, 모두 재건축 대상이기에 주민들의 주거복지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재건축이 진행돼야 한다”며 “서울시와 계속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조기에 압구정동 등 아파트가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의 ‘아파트 층고 35층 제한’과 관련해선 ”한강조망권이나 스카이라인 경관, 도시 속 건축 조형미를 위해서도 성냥갑처럼 일률적으로 35층으로 층고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2040 플랜이 새롭게 만들어질 때 일률적으로 층고 제한을 두지 말고 평균 35층으로 하자”며 ”어떤 곳은 45층, 50층으로, 옆 동은 20층으로 짓는 등 높낮이를 두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고 스카이라인 도시의 건축미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평균 35층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용역연구를 줬고 그 결과로 서울연구원과 서울시를 설득작업 중” 이라고 덧붙였다.

태 당선인도 정 구청장의 ‘35층 층고 제한 해제’에 공감을 표했다. 태 당선인은 “방도가 안보여 걱정했지만 구청장 말씀을 들으니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듯 하다”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외에 태 당선인과 정 구청장은 GTX-A 노선 한강 우회 방안과 지역예산 확보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태 당선인과는 당적이 다르다. 태 당선인 측은 “지역발전을 위해서 구청장과 정기적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6일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정책간담회를 연 태영호 통합당 당선인(사진=태 당선인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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