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추진하는 K-UAM(한국형 도심 모빌리티)의 1단계 사업은 이슈가 아니지만, ‘24년 도심에서 이뤄질 시험비행 지역은 다르다. 경기·인천·서울이 경쟁하고 있는 것. 특히 핵심 서비스로 주목받는 도심-공항 셔틀서비스를 두고서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 모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 이전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K-UAM 실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SK텔레콤(017670) 컨소시엄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KT(030200)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롯데렌탈 컨소시엄에는 인천광역시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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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제안서’ 마감에 △ SK텔레콤 컨소시엄(SKT-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KT 컨소시엄(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현대건설)△카카오모빌리티 컨소시엄(카카오모빌리티-英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LG유플러스-제주항공-GS칼텍스-GS건설-파블로항공)△롯데렌탈 컨소시엄(롯데렌탈-인천광역시-롯데지주-롯데정보통신-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민트에어)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전 분야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버티포트(이착륙시설) 등 세 분야다.
정부는 11월에 실증 업체를 선정해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1단계 실증을 한 뒤(‘23년), ’24년에는 2단계 실증을 추진해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준하는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24년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2단계 실증은 실증 구역 선정부터 뜨겁다. 항우연 관계자는 “수도권 실증에 경기, 인천, 서울 모두 제안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선별할지 아니면 종합해 실증구역을 만들지 국토부가 판단 중”이라면서 “UAM 초기 상용서비스로 가장 주목받는 도심-항공 셔틀 서비스는 공항을 시작점으로 하는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모두 의지를 갖고 있다. 국토부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