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선보이는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에 2만8000명 이상이 몰렸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일반공급 역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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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한 디에이치 방배 특별공급 청약 결과 594가구 모집에 2만807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7.26대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105가구 모집에 1만3361명이 신청해 127.25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특공 경쟁률이 높은 것은 디에이치 방배가 방배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장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서초구 방배동 946-8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방배는 총 29개 동, 지하 4층~최고 33층, 306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수역(4·7호선)과 내방역(7호선) 사이에 위치하고, 2호선 방배역도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방배초, 이수초, 이수중 등 학군도 잘 형성됐다. 강남 테헤란로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서초대로를 끼고 있어 도로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4년 만에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로 공급하는 단지인 점도 인기 요인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은 점도 흥행 요인이다. 즉 당첨되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어 자금 부담도 덜 수 있다. 주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실거주 기간은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로 결정된다. 분양가가 인근 지역 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5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3년이다. 하지만 디에이치 방배는 주변에 대단지 신축이 없어 분양가가 주변 시세 이상으로 책정돼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았다. 전매 제한은 3년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최고 17억2580만원, 84㎡ 22억4350만원, 101㎡ 25억원, 114㎡ 27억6250만원 선이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는 전용 84㎡가 최근 28억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