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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제가 눈이 나빠서 공 치느라 정신이 없어 다른 누구와 대화를 깊게 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며 “하위 직원들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어느 출장을 누구하고 갔는지, 이런저런 레저 활동을 했는데도 당연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며 “사실 검사들님과 2년 가까이 보는데 죄송하지만 이름을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성남시장실에서 고 김문기 처장과 대장동 사업 현안을 대면보고했다는 정민용 변호사 등 참고인들의 진술에 대해서는 “그 자체가 허위진술”이라고 반박했다. 산하기관 팀장인 김씨가 대면보고할 직급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검찰이 2021년 대선 당시 지지율 등에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김씨와 교유(交遊) 행위가 없었다고 피력해야 할 입장이었다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교유 행위는 법정에서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며 “유동규만 해도 엄청 시끄러운데 그 사람(김씨)과의 특별한 인연이나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변론을 종결하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이 대표의 최후진술이 이뤄지는 결심 공판을 열 계획이다. 통상 결심부터 선고까지 1개월가량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10~11월에는 선고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