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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을 초청해 리셉션을 열고 “그 벽을 넘어야만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면서 “남북미 간의 노력이 우선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이다.
문 대통령은 “주한 외교단 여러분께서 지난 6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개방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다녀오셨다는 보도를 봤다”라며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저는 한반도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지뢰를 제거하고 UN기구 등 국제기구를 설치하는 일은 국제사회가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세계 경기를 살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적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그만큼 외교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 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내년 6월 개최되는 제2차 P$G 정상회의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으로 세계와 상생번영하고자 하는 회의”라고 소개했고 제2차 P4G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