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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국사는 국내 인터넷 연결 허브와 국제 관문국 역할 등을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 국사다. 지난해 11월 불이 나 큰 피해를 초래했던 KT 아현국사와 달리 24시간 직원이 상주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폭탄 테러로 지하 통신구 내 광케이블 80조·동케이블 46조가 끊기는 상황을 가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T 주관으로 통신사업자와 국가정보원, 경찰청, 소방청, 육군, 한국전력 등이 참여했다.
훈련 현장에는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 KT 황창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훈련은 폭발물 테러로 KT 혜화국사에 정전과 선로시설 피해가 발생해 인근 지역에 유무선전화와 인터넷 통신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통신서비스 긴급 복구를 실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KT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긴급 복구 지시에 따라 이동통신, 인터넷, IPTV, 국제전화, 일반전화 서비스 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서비스에 영향이 없도록 신속하게 트래픽 우회 소통을 하고 서비스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피해를 입은 통신 시설 복구를 위한 전원, 선로, 전송, 일반전화, 인터넷, 이동통신 분야 별로 전용 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시설 복구를 진행했다.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사업자 간 와이파이(Wi-Fi) 서비스 개방과 로밍 서비스를 통한 긴급 통신 소통 방안 확보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로밍 서비스는 특정 통신사의 재난 발생 시 사용자가 타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12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이동통신 3사가 합동으로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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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서 자연재해나 전시 등 어떤 재해에도 빠르게 통신시설을 복구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 재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규모의 국가적 재난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통신 재난 대응훈련은 더 뜻깊다”고 말했다.
KT는 훈련장에 다양한 재난 대응 솔루션과 활용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긴급 상황에 위성을 활용한 해상인터넷 MVSAT, 초경량·초소형의 백팩형 이동기지국,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는 ‘포터블 기가아이즈(Portable GiGAeyes)’와 재난상황에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인비행 솔루션 ‘KT 스카이십(Skyship)’ 등을 전시하고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KT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 합동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라며 ”KT는 앞으로도 통신재난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망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