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제 50톤 대북전달..공동방제 추진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
개성 왕건왕릉 주변 소나무림 공동방제 실시
  • 등록 2018-11-28 오후 2:52:46

    수정 2018-11-28 오후 2:57:05

지난 10월 남북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회담을 개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는 남북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을 위해 오는 29일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약제 50톤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 개성지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되는 약제는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및 솔껍질깍지벌레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로 유엔제재 비해당 물자”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전달은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연이은 남북 고위급 회담, 제2차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등에서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측에서는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당국자와 산림전문가 등 15명이 방북한다.

통일부는 “금번 소나무재선충 방제협력은 △감염시 소나무·잣나무가 100% 고사되는 피해의 특성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로한 피해지역 확산 우려 △한정된 방제시기(11월~3월) 등 공동방제의 시급성과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북단은 29일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오전중 약제 50톤 물량의 하차 및 인계인수작업을 진행하며 개별중식 후 오후에는 개성시 왕건왕릉 주변의 소나무림에서 공동방제 및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을 계획 중이다. 공동방제에 필요한 천공기 등 기자재는 북측이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남과 북은 지난 8월8일 금강산 지구에서 공동으로 산림 병해충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으며 금번 방북시에도 남북이 공동으로 개성인근의 소나무림의 병해충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전문가간 협의 및 공동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병해충 방제 외에도 향후 양묘장 현대화 및 산림보전·보호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산림병해충 방제 협력은 국경이 없는 산림병해충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남북 모두에게 호혜적인 사업”이라며 “남북이 협력하여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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