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국회 개원식 참여 안 한다…尹대통령도 불참”

與, 채 해병 특검법 처리에 강력 반발
“野, 일방적 의사 일정에 국회 파탄”
22대 개원식도 추후로 연기하기로
  • 등록 2024-07-04 오후 6:15:04

    수정 2024-07-04 오후 6:15:0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의사일정에 반발하며 내일(5일)로 예정됐던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에도 국회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반성 없이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 탄핵 시도로 법치를 흔들고,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의사일정으로 국회를 파탄시키는 현실에서 국회 개원식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개원식 초청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여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내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추후로 연기됐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24시간 경과 후 중단을 요구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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