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술 트레이닝용 시뮬레이터 기업 ‘알데바’(ALDAVER)와 사족보행로봇 개발업체 ‘라이온로보틱스’가 9개월 여의 대장정 끝에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왕중왕에 올랐다.
|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진오 알데바 대표가 창업리그 왕중왕에 오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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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ALDAVER와 라이온로보틱스가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알데바(대표 김진오)는 수술 트레이닝용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실제 인체 물성을 모방한 생체 고분자 소재 합성 기술 기반으로 현실감 있는 수술 시뮬레이터를 만든다.
라이온로보틱스(대표 황보제민)는 사족로봇 ‘라이보’ 개발기업이다. 이 회사 제품은 인공지능 기술과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긴 운용시간을 자랑하고 험지에서도 안정적인 보행기능을 갖춘 사족보행로봇이다.
알데바는 업력 3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리그에서 왕중왕을 수상하며 상금 3억원도 거머쥐었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창업리그의 왕중왕 라이온로보틱스도 상금 1억5000만원이 수여된다.
대상 외에도 최종 수상자 20팀에게는 총 상금 15억원과 함께 상장 20점이 시상됐다. 수상팀들에게는 훈격에 따라 상금 및 상장 이외에도 ’24년도 예비·초기·도약패키지 등 창업사업화 평가우대 등 후속 연계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가 예비창업리그 왕중왕에 오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중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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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수상하신 분들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원팀’이 되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알데바 대표는 “현재 개발한 소재를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 PoC(개념 증명. Proof of Concept)를 1·2차까지 끝내고 본격적으로 제품화 과정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빠르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최적화해서 내년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에 채택돼 퍼뜨릴 수 있게끔 마무리할 단계”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로봇 개발은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는데 로봇 솔루션을 만드는 데는 아직 부족한 단계”라며 “군용 및 검사 파트에서 빠르게 파트너를 정해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 수상기업(자료=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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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는 중기부를 비롯해 11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올해 총 6187팀이 참여해 예선리그·통합본선·왕중왕전을 통해 수상팀(20팀)을 선발하며 경쟁율 309대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