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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방산업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해커들이 2021년 말 이 회사 시스템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 같은 사실은 2022년 5월 발각됐다.
구체적으로 모스크바 교외 소도시 레우토프에 있는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 산하 로켓 설계 부서가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는 1944년 설립된 곳으로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우주 발사체 개발 등에 관여했고 지금도 극초음속 미사일과 위성 기술, 차세대 탄도탄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초음속 순항 미사일 P-800 오닉스도 이 회사 제품이다. 최근에는 마하 9(시속 약 1만1000km)의 속도로 1000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개발하기도 했다.
미국 사이버안보기업 센티넬원의 보안 전문가 톰 헤겔은 ”북한 해커들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의 내부 이메일을 읽고 자료를 추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