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물산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체직원 수는 1만2083명으로 합병 전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 직원수 합계보다 884명이 줄었다.
인력 감소는 대부분 건설부문에서 이뤄졌다. 2014년말 기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 7709명과 옛 제일모직 건설부문 1162명을 단순 합산하면 8871명이다. 2015년말 통합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수가 7952명인 점을 감안하면 919명이 줄어든 셈이다.
그밖에 각 사업부문에서 200여명 수준의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옛 제일모직에서 별도로 구분되던 지원조직 200여명이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 인력으로 흡수되고 조경 담당 직원들이 리조트부문으로 합류한 것에 비해 패션과 리조트부문 직원 숫자 증가폭이 적은 것을 고려하면 이 두 부문에서 인력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상사부문은 직원수 감소폭이 10명 이하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침체와 사업 중복 영향으로 지난 한해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이 합병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타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재교육 등의 목적으로 자발적 퇴사 인력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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