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푸드코트 임시 폐쇄

성북구 코로나19 확진자, 이달 8~9일 방문
  • 등록 2020-03-12 오후 2:19:02

    수정 2020-03-12 오후 2:19:02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12일 강남구청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강남구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남구는 압구정로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확인, 12일 하루동안 이 공간을 임시 폐쇄한다고 1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성북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34·남)가 압구정로 소재 패션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12일 동안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 출장 후 귀국한 이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지난 11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지난 8일 오후 8시와 9일 오전 11시30분쯤 두 차례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11일 오후 지하 1층 푸드코트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날 하루 동안 자진 폐쇄하도록 했다. 또 음식점에서의 밀접접촉자 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강남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공개를 할 때 정확한 상호나 지번 공개를 지양해 왔다. 다만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많은 주민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인데다 확진자가 두 차례나 반복 방문을 해 주민들과 고객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해당 업체의 사전 동의를 받아 상호를 공개 발표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갤러리아백화점 고객이나 주민 중 확진자가 백화점을 다녀간 지난 8일과 9일 같은 시간대 지하 1층 푸드코트를 다녀가신 분 중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증세가 있으신 분은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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