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치료제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한편, K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경구용 치료제 생산 기지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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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이 몰누피라비르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경기도 팔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보내 완제의약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머크로부터 제조 노하우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또 특허 사용료는 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면제된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샤페론, 신풍제약(019170), 현대바이오(048410) 등이 임상시험 신청 및 승인에 돌입했고 임상을 진행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033270), 일동제약(249420) 등은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18일 글로벌 임상 3상의 해외 첫 국가로 영국을 선정, 영국의약품규제청에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영국, 폴란드, 러시아), 남미(아르헨티나, 칠레), 동남아시아(필리핀) 등 7개국에서 총 1420명의 시험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에 나서는 상황이고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S-217622’의 한국 내 2/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