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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성동구는 오는 5일 독서당의 역사를 품은 복합문화 공간 ‘옥수동 공공복합청사’를 개청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5년 준공돼 33년 동안 옥수동 주민들과 함께 해온 옥수동청사는 건립된 지 30여년이 넘어 유지보수 비용문제, 직무 공간 및 주민 편의 공간 부족, 협소한 주차 공간 등으로 주민들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일조량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채광시스템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이 눈을 끄는 이번 청사는 다른 동 청사에서는 볼 수 없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행정공간 뿐만 아니라 ‘동호독서당’, 프로그램 다목적실,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화합하는 공간조성에 집중했다.
특히, 조선시대 나라의 중요한 인재를 길러내던 두모포(현 옥수동)에 건립됐던 ‘동호독서당’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동호독서당’에는 전통기와와 대나무 조경으로 전통미를 살린 주민사랑방과 실내정원, 계단마당 등이 조성돼 있다.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배치해 주민들이 독서당의 정체성이 담긴 역사와 독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신청사 개청이 주민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동청사 이용과 옥수동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