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졌나?…CJ CGV에 저가 매수세

장중 5100원대 터치…상장 후 낮은 가격 또 경신
외인·기관 '사자'에 3거래일 만에 반등
  • 등록 2023-09-27 오후 5:22:47

    수정 2023-09-27 오후 5:22:4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법원의 유상증자 제동에 하락세를 탔던 CJ CGV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그간의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CGV 신세계경기 전경.(사진=CJ GV 제공)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전 거래일보다 330원(6.15%) 오른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시 장중 5160원을 터치하며 전날에 이어 2004년 상장 후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간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억원, 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1억원을 내다팔며 3거래일째 ‘팔자’ 행보를 이어갔다.

CJ CGV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졌다. 4000억여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을 앞두고 권리매도가 가능해진 25일에는 25.46%나 급락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액은 5560원으로, 22일 종가(7620원)보다 30% 가까이 낮아 투자자들이 신주 상장일 물량 부담을 피해 미리 권리매도를 행사한 여파다.

다음 날에는 법원의 유상증자 제동으로 5.46%나 하락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25일 CJ CGV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 1412만주의 가액을 4444억원으로 평가해달라는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감정 보고서 판단을 기대로 믿기 어렵다”는 점을 불인가 이유로 꼽았다. CJ CGV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당기순이익이 2020년 406억9200만원에서 2022년 27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20년 9.2%에서 2022년 5.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음에도 감정 보고서는 향후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6~7.8%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로 평가했다.

이에 지주사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CJ CGV에 현물출자하고 CJ CGV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CJ에 신주를 발행하려는 자금 조달 계획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CJ CGV 측은 “법원의 불인가 사유를 보완해 최단 기간 내에 항고 또는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CGV는 지난 6월 재무구조 안정과 미래 사업 강화를 위해 1조원 규모 자본 확충을 하겠다면서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인 CJ가 주주 배정을 통해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해 45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측이 부채 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시가총액에 가까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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