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동·영등포구 "백신맞은 어르신 경로당 오세요"(종합)

이달부터 노인여가복지시설 프로그램 운영 재개
강동구, 2차 접종 완료자 취식·경로식당 이용 가능해져
영등포구, 백신 접종자 이용인원·시간 제한 등 제한적 운영
강남구, 2차 접종자 노래교실·탁구 프로그램 참여 가능해져
  • 등록 2021-07-02 오후 4:47:52

    수정 2021-07-02 오후 4:47: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와 영등포구, 강남구가 코로나19로 닫혀있던 노인복지시설의 문을 연다.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가 경로당 개관에 앞서 감염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교육하고 있다.(사진=영등포구 제공)


강동구는 “최근 관내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1년 5개월여 만에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확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로당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시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해졌다. 2차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에는 경로당 내 취사와 취식도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건강체조, 한글교실 등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이 재개된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대면·활동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노인복지관도 이달부터 확대 운영한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집단상담·요가·바둑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어르신은 노래교실·관악기·게이트볼 등 활동성 있는 프로그램 참여 뿐만 아니라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경로식당도 이달부터 운영을 재개해 백신접종을 마친 어르신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차 접종자나 미접종 어르신에게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대체식이 제공된다. 다만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음식물 섭취 등의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강동구는 지난해부터 각 경로당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두고 상시 방역을 펼치고 있다. 경로당과 복지관에 전문 업체를 통한 방역소독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경로당·복지관 운영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 시설에 약 15만매의 마스크를 배부하고, 복지관에도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제한적으로 경로당을 운영한다. 경로당 이용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로 인원은 면적 대비 수용인원의 절반만 허용한다. 조리와 식사 등의 음식 섭취는 제한한다.

백신 1차 접종자 중 14일이 경과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인 경우만 경로당 이용이 가능하다. 경로당 회장, 대행자를 감염관리 책임자로 지정해 운영 제한사항과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 방역물품의 수급 관리와 배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앞서 구는 지난달 23일 각 경로당별 감염관리 책임자 167명을 대상으로 책임자의 역할과 확진자, 감염의심자 발생 시 조치 매뉴얼 등의 내용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아울러 영등포구는 경로당 개관 후 3주간 방역수칙이 준수되고 있는지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달부터 백신을 맞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시설 167개소의 운영을 재개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되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확대된다. 또 지난해 2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어르신 맞춤형 여가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차 접종자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건강체조와 요가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차 접종자는 노래교실, 탁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시설 개선과 여가복지 환경을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이전의 일상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백신접종을 마쳤더라도 방심하지 마시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을 잘 지키면서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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