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준비업체인 코리아텔넷 관계자는 7일 “10월 말 마감인 제4이동통신 사업권 신청을 준비하면서, 소프트뱅크와 차이나모바일을 2~3차례 각각 만났다”면서 “초기 자본금 8000억 원의 40% 정도인 3200억 정도의 투자를 각각 제안해 이달 중순까지 답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약 소프트뱅크나 차이나모바일이 국내 제4이통 투자를 결정하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3위의 이동통신회사로 모바일 커머스 회사인 쿠팡에 지난 6월 1조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도 인수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행 법제에서 외국인이라도 대주주 공익성 심사를 통과하면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코리아텔넷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제4이통 지분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에서 외국인 대주주를 영입하게 됐지만, 성사될 경우 통신장비나 기기 등의 분야에서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텔넷(KTNet)은 2012년 설립된 이동통신 컨설팅 업체로 한 때 드림라인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의 이강영 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