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역-전자상가 공중보행교로 잇는다

용산역·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 허가
내년 5월 완공…공사비 전액 HDC 부
완공 보행교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
  • 등록 2021-11-30 오후 4:40:17

    수정 2021-11-30 오후 4:40:1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역과 용산전자상가를 잇는 새 공중보행교 설치가 본격화된다.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신설 조감도.(이미지=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는 HDC아이파크몰(이하 HDC)으로부터 접수한 용산역-서울드래곤시티(SDC) 간 공중보행교 설치 신청을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중보행교는 한강로동 40-999번지 일대에 길이 147.03m, 폭 8.6m, 면적 1264.53㎡ 규모로 들어선다. 용산역 3층에 해당하는 10.15m 높이에 교량이 설치된다.

외부 모습은 그물망 같은 디자인이다. 난간과 외벽을 투명 유리로 마감, 개방성을 확보하고 동선을 단순화시킨다. 경사는 1도 정도로 계획했다. 공사기간은 오는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구 관계자는 “새 교량 신설과 더불어 1993년 설치된 기존 보행교는 철거된다”며 “전자상가에서 용산역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016년 용산민자역사 증축 관련 실시계획 승인 시 공중보행교 신설을 공공기여 항목에 포함시켰다. 기존 보행교가 낡고 불편한데다 일부 구간 급경사로 노약자·장애인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용산공원-용산파크웨이-용산역-SDC-전자상가를 잇는 보행 네트워크 확보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2017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2018년 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심의가 이뤄졌지만 공중보행교 하부 토지를 소유·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과 국유지 사용료 감면 등에 관한 협의가 안돼 사업이 지연됐다.

결국 올해 초 용산전자단지 협동조합·상인연합회, 시각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서울농아인협회 용산구지회, 지체장애인협회 용산구지회 등 9개 단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업 촉구 민원을 제기, 3월 기관 간 합의가 이뤄졌다.

공중보행교 설치 협약서에 따르면 공사비는 전액 HDC가 부담한다. 완공된 보행교는 국가철도공단에 기부채납되며 이후 시설물 유지보수는 SDC 운영사인 서부티엔디가 한다. 국유지 등 부지 점용, 사용료는 전액 면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랜 기간 공들여온 용산역-SDC 공중보행교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완료된다”며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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