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만 내세요”… 중도금 부담 확 줄인 신규 분양단지 '눈길'

금융권, 이달 26일부터 DSR 시범운영 실시
수요자 목돈 부담 줄인 분양 물량에 관심
  • 등록 2018-03-05 오후 3:52:51

    수정 2018-03-05 오후 3:52:5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주택시장 대출 옥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도금 부담을 낮추는 등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적용되는 신 DTI(총부채상환비율)에 따라 신축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는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수도권·광역시·세종)으로 줄었고,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은 90%에서 80%로 감소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대출금리를 올리거나 대출을 거부하는 추세다.

특히 올 하반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총체적상황능력비율(DSR)이 이달 26일부터 금융권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대출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개인의 대출 총량을 평가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DSR은 채무자가 실제로 1년 동안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분양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의 비율로 계약 조건이 정해지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지고 신규 대출에 대한 문턱이 높아지는 것은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근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기본이고,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중도금 비중을 없애거나 최소화하면서 입주시까지 별도의 금융비용이 들지 않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효성이 선보이는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 잔금 85%라는 분양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계약금과 중도금이 15%로 초기 자금 부담은 물론 중도금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 내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447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유보라 아이비파크 2.0’도 계약금 계약시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전액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 납부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4, 78㎡, 총 52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의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도 초기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계약금은 전용 59㎡가 500만원, 전용 84㎡는 800만원이다. 중도금 없이 입주할 때 잔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 59~84㎡, 91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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