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47일만에 0명…"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

전체 환자 624명 중 304명 퇴원
공공시설, 공원 등 실외 분산시설 운영 재개
유흥·체육·학원·종교시설 운영 중단→자제로 권고
  • 등록 2020-04-20 오후 12:23:15

    수정 2020-04-20 오후 12:26:1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3일 이후 47일만에 0명을 기록했다. 3월2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해외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의무적 자가격리 실시 등의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만큼 유흥시설이나 종교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 권고에서 ‘자제’로 조정하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24명으로 전날 0시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3월3일 이후 47일만이다.

전체 환자 중 318명이 격리 중이고, 304명은 퇴원했다. 2명은 사망했다. 이날까지 10만253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9만7272명이 음성으로 나왔다. 나머지 525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발생 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이 2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로구 콜센터 관련 98명,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41명, 동대문구 교회·PC방 20명, 은평 성모병원 관련 14명 등의 순이다. 자치구별로는 유학생 등 귀국자가 많은 강남구가 62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강북구가 5명으로 가장 적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2주간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전수검사와 의무적 자가격리 실시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거리두기에 참여해 집단감염 발생이 감소하는 등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 초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어서다. 또 최근 신규 확진자 중 일부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에 서울시는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되 수위를 조절한다. 우선 공공시설의 경우 감염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분산 시설에 대해 방역 수칙 마련을 전제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공원과 야외 체육시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야구 경기장 등 실외 밀집 시설은 제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유흥·체육·학원·종교시설은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운영 중단에서 자제 권고로 조정한다. 서울시는 방역지침 준수 여부에 대해 행정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 국장은 “민간부문은 불요불급한 모임이나 외출, 행사등은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고 필수적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선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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