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자율주행분야 전문회사, (주)HL클레무브 공식 출범

고해상도 라이다 등 완전자율주행 제품 25년 상용화 목표
올해 1.2조 매출 예상, 오는 2030년 4조 달성 목표
  • 등록 2021-12-02 오후 2:37:27

    수정 2021-12-02 오후 2:37:2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만도에서 분사한 MMS(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와 통합된 ㈜HL클레무브는 초대 대표이사(CEO)에 윤팔주 사장을 선임하고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자율주행·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선도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HL클레무브는 현재까지 2000건 이상 자율주행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에게 2000만건 이상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제품을 공급해온 필드레코드를 기반으로 ㈜HL클레무브는 첨단 자율주행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라이다, 4D 이미징 레이다, 고해상도 카메라, 실내 승객 감지센서, 고성능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완전자율주행 핵심 제품 상용화를 2025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2조원 매출 규모를, 오는 2026년에는 2.4조원에 이어 2030년 4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HL클레무브는 비고정형 라이다 특허를 확보하고 선행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향후 글로벌 라이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가격, 패키지, 내구성 측면에 경쟁력이 있는 고해상도 고정형 라이다 개발에 착수했다. 고정형 라이다 개발은 국내외 대표 스타트업과 함께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HL클레무브는 ‘24년을 목표로 4D 이미징 레이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클레무브의 라이다, 4D 이미징 레이다 등 첨단 센싱 제품은 자율주행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로봇 분야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3 고성능 자율주행 제어기(ADCU)는 내년에 출시 된다. ㈜HL클레무브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2~4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 차세대 제어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북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북미 고객을 위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고성능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북미 생산현지화도 추진하고 있다. 북미 현지 생산거점 건설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중국 시장은 성공적인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도 첨단 전자제어 섀시제품 등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중국 쑤저우 공장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100명 이상 현지 R&D 인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팔주 CEO를 통해 출범사에서 “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인지, 판단 기술과 만도의 자율주행 제어, EV 솔루션 기술 융합이 ㈜HL클레무브만의 차별화 된 자율주행 기술 노하우를 만들었다”며 “대중의 ‘가장 안전한 이동’을 위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HL클레무브의 국내외 임직원은 약 1800명이며, 내년 9월 ㈜HL클레무브 판교 사옥(넥스트 M)에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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