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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각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 들어오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기존과 같게 됐다. 여성 장관은 모두 박영선 후보자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4명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여성 장관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통령께서 그 목표를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상황과 여건이 맞지 않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 입각은 박영선 의원, 진영 의원 2명에 그치면서 전문가 내각의 성격이 뚜렷해졌다. 기존 내각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고, 이에 따라 새로 입각하는 박영선 후보자, 진영 후보자를 비롯해 현역 의원 출신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5명에 그친다.
이번 개각으로 내각의 평균 나이는 다소 높아졌다. 이번에 내정된 7명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1964년생),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1960년생)를 제외하고는 모두 60대로 새 내각에서 60대 장관은 10명, 50대 장관은 8명이 됐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개각 명단 발표에서 인사 내정자의 출신 지역을 밝히지 않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출신지역이라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다. 그곳에 태어나 오랫동안 성장해온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야말로 출생만 하고 성장은 다른 곳에서 해온 분들도 많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끌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과 기준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