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래쉬가드, 아레나·배럴 등 일부제품 변색·물빠짐

한국소비자원, 어린이용 래쉬가드 6종 시험평가 결과
자외선차단 ‘우수’ 하지만 일부제품 변색 등 성능 낮아
안전성 전제품 적합, 일부 제품은 ‘사용연령’ 미표시
  • 등록 2019-07-29 오후 2:20:29

    수정 2019-07-29 오후 2:43:49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및 색상변화,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여름철 자외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워터스포츠용 의류인 ‘래쉬가드’를 많이 착용하지만 일부 어린이용 제품이 권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유통 중인 어린이 래쉬가드 비교정보 생산결과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제품의 기능성, 색상변화, 내구성 등이 차이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시험대상은 △노스페이스(NT7TK20T)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 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 등이다.

시험결과 전 제품 자외선 차단성능이 우수했지만, 건조속도와 색상변화 등 품질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배럴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건조속도가 가장 느린 ‘보통’ 수준이었다. 아레나의 상의·하의 및 노스페이스 하의는 가장 빠른 ‘우수’를 차지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에서는 노스페이스, 아레나,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미달됐다.

‘어린이 래쉬가드’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에서는 배럴, 아레나, 엘르 제품의 로고 부위가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변화를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배럴 제품이 가장 떨어졌다.

레노마 제품의 경우는 늘어났다 줄어드는 신장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에어워크 서프 제품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업체는 표시 의무사항인 사용연령 표시를 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레노마, 에어워크 서프 2개 제품은 아동용 섬유제품에 의무표시 사항인 사용연령이 없었다. 폼알데하이드와 총 납·카드뮴 함유량, 알러지성 염료 등 유해물질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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