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9일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동안은 LTE로 용을 한 번 쓴 시대였지만 LTE에 집착하면 5년 뒤 다시 고꾸라지는 회사가 될 것이다. 비디오와 IoT로 내 손안의 생활혁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맞춤형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LTE 포털’과 △안전·절감 등의 가치를 제공하는 홈 IoT를 7월 1일부터 상용화한다.
LTE 브랜드 역시 8차선 도로(주파수)를 상징하는 ‘LTE 8’에서 기술이 아닌 이용 고객이 중심이라는 의미의 ‘LTE ME’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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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부터 판도라TV나 다음은 동영상 시대를 선언하고 이용자제작콘텐츠(UCC)를 활성화하기 시작했지만, 동영상으로 돈을 버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이 부회장은 “Vedio is Next Voice”라면서 “전신·전보에서 발전한 통신은 음성, 문자, 메신저를 거쳐 비디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LTE비디오포털’은 TV, 영화, UCC, 외국어 등 전 장르와 전 연령층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비디오를 하나로 모았다. 포털의 핵심기능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구글(유튜브)는 영상이 2~3배씩 늘어나 무거워 개개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해주기 너무 어렵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고 연결하면서 재창조하기 때문에, 적게 가져가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구글 플랫폼보다 낫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LTE비디오포털’ 대중화를 위해 깜짝 이벤트도 한다. 7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지하철 비디오 프리’서비스를 지하철이 아닌 전국 어디서나 장소제약없이 1GB 데이터를 주고 △LTE 전체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든 자사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업로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연말까지 한다.
홈IoT는 유료 모델…“안 하면 죽는다”
이는 최근 상용화한 SK텔레콤의 홈IoT와 비슷한 컨셉인데, 다른 점도 있다.
SK텔레콤 것은 고객은 무료로 쓰는 대신 SK텔레콤이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제휴 가전회사와 비용을 함께 지불하는 구조다.
반면 ‘IoT@home’은 1만1000원(3년약정)에 핵심 IoT기기(5종)를 제공하고 당장은 LG전자 홈챗 모델만 가능하며, 유통이나 A/S도 도맡는다.
이상철 부회장은 “(SK텔레콤처럼)그리 하면 책임이 없어진다”면서 “미국은 DIY개념처럼 되지만 한국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와 IoT에 나서는 것은 매출은 자신 없지만 안 하면 죽기 때문”이라면서“모든 가전사에 개방할 것이며, 세계에서 유플러스 솔루션들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다음에 매출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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