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새해 첫 주말인 7일 대설 특보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
| 경북 울릉군에 지난달 24일 사흘 동안 35㎝의 적설을 기록했다. 울릉군청 제설차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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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행안부)는 6일 저녁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오후 9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내일 낮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적설량은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북북부, 경북북부 내륙은 3~8cm, 서울동부, 경기북서부, 충북중·남부, 전북동부는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내륙에 많은 곳은 10cm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대본 강설로 인한 도로 결빙 우려로 고속도로·국도 등 주요 도로의 사전제설을 실시해서 결빙을 방지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지역 간 경계 도로, 접속구간에 대해서도 제설을 철저히 할 것과 아침 교통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도심지 내의 주요 도로 제설을 철저히 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곳에 대한 제설을 철저히 시행해 국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외에도 밤·새벽 시간대 제설작업 시 작업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작업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