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대표 변성준·김연수)의 자회사 씽크프리(THINKFREE)가 일본 벤처 캐피털 어코드 벤처스(Accord Ventures) 및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3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씽크프리의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의 사업 모델 확장과 AI 기반 서비스 출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기대하며 이뤄졌다.
씽크프리는 지난 7월, 글로벌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검색 및 질의응답 솔루션인 ‘리파인더(Refinder) AI’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10월 정식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다.
리파인더 AI는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업무 플랫폼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출처와 관계없이 한 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다.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컨플루언스, 지라, 슬랙, 노션 등 여러 생산성 및 협업 플랫폼과 연동해 저장된 웹 콘텐츠, 오피스 문서, PDF, 메일, 메시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 번에 찾아 요약해준다. 이 솔루션은 해당 기업이 허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해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된 내용을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씽크프리는 국내에서 인기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수요에 맞춰 추가 개발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씽크프리는 한컴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고도화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라며, “올해 안으로 일본 어코드 벤처스가 소개한 곳들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받아 급격히 성장하는 해외 클라우드·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