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사업역량·재무구조 개선 위한 것”

최근 노조 반발에 입장문 내고 매각 당위성 설명
대주주 투자회수 목적 아냐, 기업가치 제고 위한 조치
고용안정 전제 매각, 가능한 범위내 소통할 것
  • 등록 2024-07-02 오후 2:41:23

    수정 2024-07-02 오후 2:41:23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기업형 수퍼마켓)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이를 통해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가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익스프레스 매각 반대 목소리에 대한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전례 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유통기업들은 또 한 번의 격변기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만 하는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검토는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만약 익스프레스 매각이 이뤄진다면 이는 반드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사업부문 매각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이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매각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매각 대금을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고용안정 노력에 대한 언급도 했다. 홈플러스는 그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고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기준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낮은 퇴사율(8%)을 기록했다는 통계치도 내놨다.

홈플러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실적 개선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투자를 더 강화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런 선제적 투자효과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2022년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대형마트들을 신선식품 중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지속 전환 중이다. 메가푸드마켓 전환 매장의 경우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홈플러스의 행보에 대해 내부 임직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조직 내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은 인지하고 있으며 또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고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런 배경 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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