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410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장중 저가이기도 한 종가는 지난 20일 기록한 연저점(2372.35)을 이틀 만에 새로 썼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03억원, 기관이 853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37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의약품과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만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섬유와 의복, 화학 등은 4%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2087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5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870개 종목이 하락했다. 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