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볼턴, 48억달러 명세서 제시?…근거없는 내용"

트럼프 공개적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 속
"볼턴, 정의용에 48억달러 명세서 제시" 언론보도
靑 "근거없는 내용…협상 시작해야 하는 시점"
文대통령, 방한 美국방장관 이날 접견
  • 등록 2019-08-09 오전 11:42:13

    수정 2019-08-09 오전 11:42:13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4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9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48억달러(약 5조 8000억원)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위비분담금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볼턴 보좌관이 지난달 방한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48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운용 명세서를 제시하며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공개적으로 한국에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며 “미국에 추가 지불을 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같은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한국이 미국에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면서 “알다시피 우리에겐 3만2000명의 미군이 한국 땅에 있고 약 82년간 한국을 도와왔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얻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이 가시화된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해 이날 논의가 주목된다.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해 주한대사, 주한미군사령관,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국방장관 선임군사보좌관이, 우리측에서 국방장관,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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