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방위비분담금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볼턴 보좌관이 지난달 방한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48억 달러 규모의 주한미군 운용 명세서를 제시하며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며 “미국에 추가 지불을 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이 가시화된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해 이날 논의가 주목된다.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해 주한대사, 주한미군사령관,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국방장관 선임군사보좌관이, 우리측에서 국방장관,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