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대표에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 내정

내달 초 임명 예정
  • 등록 2021-09-27 오후 4:03:57

    수정 2021-09-27 오후 9:37:44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7개월째 공석인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에 손은경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내정됐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시향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류 및 면접심사를 마무리하고, 유력 후보자로 손 부사장을 낙점한 후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원 조회, 결격 사유 등 절차가 끝나는대로 10월 초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새 대표로 유력한 손 내정자는 국내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995년부터 P&G코리아와 한국존슨, GS칼텍스를 거쳐 CJ제일제당에서 일했다. CJ에서는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세계적으로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CJ그룹 내 첫 여성 부사장이 됐다.

한편 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에는 강규형 전 KBS이사를 내정했다. 강 내정자는 2015년 9월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추천으로 KBS 이사에 임명됐다가 문재인 정권 7개월 만인 2017년 12월 해임됐다. 강 내정자는 이후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지난 9일 최종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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