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EU 집행위원회가 스와프 거래에 대한 규정을 일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사들은 유럽의 거래 및 전자 플랫폼을 이용한 스와프 거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스와프 거래 플랫폼은 국경간 거래 규제에서 도드프랭크법의 적용 유예를 받고 있다. 도드프랭크법은 시스템리스크 예방대책 마련, 파생금융상품 규제 강화, 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 신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제이컵 루 재무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바닥을 향한 경주(race to the bottom)’에 대해 경고하면서 글로벌 규제당국들이 강력한 국제 규제를 도입할 것을 격려해왔지만 규제 도입 과정은 특히 EU 등에서 순탄치 않았다. 미국 거래 규정은 지난 15일 발효되도록 설정됐지만 유럽은 2016년말까지 규정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