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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내놓은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도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이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일정을 분석한 결과, 600일 가운데 160일(26.6%)은 공식일정이 없었다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체 일정 가운데 참석자 공개 일정이 17.8%에 불과하다는 점, 경제·재난현장 등 방문 일정(24건)보다 북한 관련 일정(33건), 한국당 의원과의 만남은 21차례뿐이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해 왔습니다. 공개된 일정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의 왜곡발표를 근거로 잘못된 기사가 생산되고 이것이 다시 정쟁으로 확대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여의도연구원은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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