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관련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동남아 등에서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는 보통 2∼7일이며 가장 길어야 14일이다”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잠복기 2년설에 대해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 교수는 “임산부 등의 혈액에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것은 감염 후 1주일 정도이므로 이 기간만 지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카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됐던 사람이 치료된 후 재감염된 사례도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염준섭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모유나 침 등 키스를 통해 지카바이러스가 옮겨진다는 소문이 많지만 사실 그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아직 침이나 모유를 통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경우는 없다. 지카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