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무슬림국가 인도네시아가 오는 2019년부터 할랄 인증 범위를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업계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2억5500만명)으로 특히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국내 소비재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 그러나 할랄 등 복잡한 인증 획득 법령 및 장기간 소요되는 절차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UI 할랄위원장, 식약청장 등 인도네시아의 인증 부여 기관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직접 나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루끄마루 하낌(Lukmaru Hakim) MUI 할랄위원장은 2019년까지 전 세계 할랄 식품 시장이 289조원(2500억 달러, 전 세계 식품시장의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2019년 10월부터 시행되는 할랄제품인증법에 따라 할랄 의무 인증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인도네시아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은 세부 시행령 개정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대상(001680)의 인증 획득 사례 발표에서는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할랄 인증 획득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검 사항을 제시한다.
떡볶이, 부침개 등 간편 식품 제조사인 영풍은 할랄 인증 획득시 유의사항으로 “원재료 구입시 금지 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통 경로 추적이 필요하며, 위험이 예상되는 원재료는 원천 배제시켜 인증 획득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은 한국 마요네즈와 조미김 제품으로는 최초로 인니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경험과 소득 수준을 고려해 고소득층 및 저소득층을 각각 타깃으로 한 제품 다변화 전략을 소개한다.
서강석 KOTRA 시장조사실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확대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국 산업 보호용 비관세장벽 강화”라고 분석하면서 “거대 인구로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세부 인증 절차 개편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고 이를 기초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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