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의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최근 몇년간 ‘지스타’에 대통령 축사가 없었던만큼 이례적인 행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당초 참석을 약속했지만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면서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은 디지털산업에 미치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엄청나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제작지원에서부터 제도개선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개막식 이후 국내 게임사 대표들은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등의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돌았다.
이날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엔씨소프트(036570)였다.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는 ‘LLL’, ‘배틀 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시연한다. 주력인 MMORPG가 아닌 슈팅,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등의 장르와 콘솔 플랫폼을 내세우며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이 점차 발전 중인데 여기서 엔씨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 보여드리고 싶은 건 ‘LLL’ 등 콘솔 시장을 중심으로 MMORPG 아닌 MMO 슈팅에서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찾아보고 있다”며 “‘배틀크러쉬’, ‘BSS’를 통해서는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장르로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주요 콘셉트로 감각적인 부스를 꾸며 이목을 모았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 지식재산(IP)의 본질적인 재미가 보여지도록 집중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특히 ‘인조이’는 아직 개발초기인데 가능성이 많은 게임인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또한 제1전시장 앞에는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웹젠, 하오플레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하이브로의 야외 전시 부스가, 야외주차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야외 전시 부스가 구성된다.
벡스코 2전시장 3층에 구성된 BTB관은 지난해(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총 42개국 896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온라인)에 참가 중이며 지스타 개최 기간동안 추가되는 현장 등록 수에 따라 참가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슈퍼얼리버드 신청 당일 제1전시장에 신청 가능한 BTC 대형부스가 소진됐고, 소형부스도 BTC관 및 BTB관 구분없이 7월 말 조기 마감되는 등 게임과 유관업계의 관심으로 최대 규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4일간 무엇보다도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게임문화 축제를 모두가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