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약을 空약 만든 박근혜 정부에 화가 난다”

  • 등록 2017-03-23 오전 11:22:13

    수정 2017-03-23 오전 11:22:13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주(전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공약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박근혜 정부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전북 공약 발표 직후 공약 이행률에 대한 의구심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서다.

문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문재인의 전북 비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는 아예 까놓고 공약은 선거용이었다, 공약은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대놓고 이야기했다. 그런 정부는 없었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참여정부는 공약 이행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매달·매분기마다 점검하고 실행되지 않는 공약을 독려했다. 그것이 공약”이라며 “행정수도 지방 이전, 그 대담한 일을 해내지 않았나.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보내 혁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해냈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억지스러운 공약 같이 보였지만 지방자치가 내재적 성장 잠재력만 가지고는 균형 발전을 빠르게 이룰 수 없다고 봤기에 인위적으로 지방으로 내려 보내서 혁신도시를 통해서 지방 성장 동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제 공약도 대부분은 지난 대선 때 했던 공약이다. 저에게 기회가 있었으면 저는 이미 상당 부분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며 “새만금도 4대강에 22조원을 쏟아붓듯이 속도를 냈으면 지금 새만금이 가동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호남을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묶어서 전북에 대한 별도의 고려가 부족했다”면서 “광주·전남과 전북을 별도 권역으로 구분해서 낙후된 지역일수록 더 많은 배려와 지원을 국가가 하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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