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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가상현실(VR) 등 5G 시대에 맞는 실감형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주주인 통신사(KT 35.97%, LG유플러스 12.70% 지분보유)와 제휴해 가입자에게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며, 역시 주주인 CJ ENM(15.35% 지분보유)의 음악 콘텐츠 역량을 합쳐 2022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해 카카오M(멜론)을 제치고 1등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음원시장은 멜론의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멜론은 기업간 시장인 음원 시장 유통점유율 1위이고, 지난해 매출로 보면 멜론이 지니의 4배가 넘는다.
지니뮤직은 이런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CJ디지털뮤직(엠넷) 합병을 계기로 주주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여 1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훈배 지니뮤직 사장은 “음원 유통 점유율은 지니뮤직 13%, CJ디지털뮤직 22%가 합쳐져 합병을 계기로 멜론(33%)을 넘어 1위가 됐다”며 “SK텔레콤이 뮤직메이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하반기 새로운 음악플랫폼을 내놓는다고 하나 시장에 안착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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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홀로그램이 스윗소로우와 라이브..지니앱 동영상으로 바뀐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상암 K라이브 무대에선 음유시인 ‘유재하 홀로그램’과 ‘스윗소로우’가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고인이된 유재하씨의 30년전 모습과 스윗소로우의 멤버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실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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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앱은 CJ ENM이 갖고 있는 5만여편의 음악 동영상 중 인기콘텐츠를 지니 앱에 탑재해 ‘채널 지니(가칭)’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이용자들의 데이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 대상으로 전용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AI스피커, 자동차에 들어가는 지니뮤직
지니뮤직은 앞으로 스마트폰 앱뿐 아니라 AI스피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탑재 등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한다.
일단 연내 제공될 사용자 취향에 따른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는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와 ‘클로바’(네이버), ‘빅스비’(삼성전자) 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앞으로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 합병으로 CJ ENM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의 발매 음원뿐 아니라 CJ ENM이 출시하는 드라마 OST, 방송 음악콘텐츠 유통을 전담하게 된 점이다.
지니뮤직과 CJ ENM은 신예 아티스트(Rising Star)의 신보 출시 마케팅 협업과 더불어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지니 플랫폼’과 연동한 CJ ENM 서바이벌 방송 투표 진행, 음악방송 온에어 등 방송 콘텐츠와 결합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김훈배 지니뮤직 사장은 “CJ디지털뮤직 직원들을 모두 수용할 것”이라며 “(합병일인)10월 10일 이전에 기업문화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가족이되도록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진 CJ ENM 음악콘텐츠 UNIT IP운영담당 상무는 “새로운 기술과 디바이스환경의 변화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체감하는 음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CJ ENM 음악 콘텐츠 유닛이 보유한 아티스트 IP, 영상 콘텐츠와 ICT 테크놀로지를 융합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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