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혼하이, 美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커넥터사업 내년 IPO

"미국 공장 투자해 車산업 진입"..현지 R&D팀 구성
  • 등록 2014-02-18 오후 3:44:22

    수정 2014-02-18 오후 3:44:2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타이완 팍스콘의 모기업 혼하이정밀(鴻海精密)이 내년 타이완 증시에 케이블 및 커넥터 부문을 기업공개(IPO)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하이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조립업체로 유명하며 소니, 휴렛팩커드(HP)와도 거래하고 있는 매출 기준 세계 최대 하청업체다.

혼하이는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해외 진출과 신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IPO를 통해 어느 정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드니 루
시드니 루(사진·55) 팍스콘인터커넥트테크놀로지(FIT)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국내 공급업체들을 찾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소재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해리스버그 공장은 직원 수백명을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FIT가 이미 현지에 소규모 연구개발(R&D) 팀을 꾸렸다고 전했다.

케이블과 커넥터는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콘솔 등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혼하이는 1974년 창업 당시만 해도 흑백텔레비전에 쓰이는 채널조정 손잡이를 납품하는 정도였지만 1980년대 초부터 PC산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커넥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니 라이 HSBC 애널리스트는 “혼하이의 전체 매출에서 FIT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에 불과하지만 마진율이 높아 수익 비중은 15~2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혼하이는 3조9500억타이완달러(약 13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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