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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상고심 변호를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전날 태평양 소속 변호사 추가 선임계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에 제출했다. 안 전 지사 상고심에 새로 합류하는 변호인은 송우철(57·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와 김성수(47·24기) 변호사, 고경남(46·34기) 변호사, 박현성(38·39기) 변호사, 황지영(37·40기) 변호사다.
앞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은 1심이 전부 무죄로 본 10개의 공소사실 중 9개를 유죄로 인정하고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태평양은 안 전 지사 외에도 ‘드루킹’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하고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도 맡고 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상고심 재판부는 애초 권순일 대법관이 주심을 맡았지만, 안 전 지사와 지인 관계라는 점에서 김상환 대법관으로 교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