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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수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를 낙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미대사 인사와 더불어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관급인 국립외교원 원장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낙점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여성이 포함됐으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인사들을 발탁하고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그러한 결과가 오늘의 이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인사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을 기본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사청문회 통과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도덕성을 기본으로 했고 또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우선 고려해서 이번 개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인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도 포함되지 않아 총선을 앞두고 올 연말께 추가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오늘 개각 발표를 했다. 다음 개각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