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1270원대로..장중 한때 34원↑

"美 증시 안정때까진 상승세 지속"
  • 등록 2020-03-23 오전 11:59:45

    수정 2020-03-23 오후 12:01:37

<코스피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거래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가 다소 둔화되며 장중 30원 넘게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46.50원)보다 29.20원 오른 12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악의 달러 자금 경색 우려는 완화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50원 오른 1265.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 12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춰 1275~1277원 수준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출발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이전 급락했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29.65포인트(6.34%) 내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개장 직후 양대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안전자산인 채권값도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62%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연 1.721%로 11bp 올랐고, 5년물도 연 1.457%로 6.9bp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최악의 자금 경색은 막았다는 의미는 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고, 안전자산 선호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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