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심장인 호남이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 정치,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호남 정치의 중심에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겠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장 의원도 주 의원에 이어 기자회견을 개최,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 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의 희망을 외면하는 두텁고 높은 벽을 뚫어야 한다”고 했다.
두 의원은 지역민들의 요구가 더민주의 탈당을 말하고 있다며 탈당을 결단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의정 보고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문재인 당대표 체제로는 총선과 대선이 안된다는 것과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두 가지 민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 역시 “여러 정당의 통합이 필수다. 어떤 역할이든 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들어가지 않겠나”고 입당 의사를 전달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지난달 13일을 기점으로 더민주를 떠난 현역의원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늘었고 더민주 의석수는 127석에서 113석으로 줄었다.
광주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장 의원이 더민주를 떠나 국민의당에 합류하면서 김동철, 임내현, 권은희 의원 등 4명이 의원이 입당, 국민의당이 광주 지역 제1당으로 떠올랐다. 주 의원은 황주홍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전남 지역 더민주 탈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