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후 80%가 취소될 정도로 벼랑 끝으로 몰린 MICE 산업을 하이브리드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5대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대면이 주류였던 MICE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기술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꾀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50명 이상이 참가하는 온·오프라인 행사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당초 오프라인 행사만 지원했던 것을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행사까지 확대한 것이다.
오는 7월 전 세계 90개국 1500명의 약학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제67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세계총회’가 ‘가상회의 서울’에서 열린다. 창경궁, 남산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회의와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비대면 국제회의를 위한 ‘가상회의 서울’처럼 비대면 전시회·박람회 개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한국전시주최자협회와 공동으로 상반기 중 개발해 하반기부터 무료로 개방한다.
아울러 ‘서울형 안심 마이스 모델’을 통해 행사장에 전문 살균방역서비스, 방역게이트, 열화상 감지 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마이스 기획인력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가(PCO) 육성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4~5월 중 참가자를 모집해 6월~11월 진행한다. 한국PCO협회를 비롯해 해외 MICE 국제기구인 전문컨벤션관리협회, 미국협단체임원진협회 등과 협업해 연출형 PCO 등 경력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중 ‘서울형 뉴노멀 MICE 콘텐츠 개발 공모전’을 개최해 코로나 이후 변화된 MICE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콘텐츠·상품 개발을 유도한다. 총 10개사를 선정해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5년 연속 ‘세계 3위의 국제회의 도시’이자, 6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정됐을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선호하는 대표 마이스 도시”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첨단기술과 결합된 마이스 시장이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비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시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