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어떡해` 18일 서울 시내버스 98% 파업

임금인상폭 놓고 노사 의견차
전체 시내버스 98% 7400대 파업
市, 지하철 증차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
  • 등록 2012-05-17 오후 11:45:37

    수정 2012-05-17 오후 11:58:1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시 버스노조의 파업으로 시내버스의 98%에 해당하는 7400여대가 18일 새벽 4시부터 운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아침 출근길부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태주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정책국장은 17일 “서울시와 사측에서 제시한 안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인상폭을 높이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재에 나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기본급을 3.5% 인상하고, 무사고 수당을 월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5만원 올리는 조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17일 새벽 협상은 결렬됐다.

서울시는 17일 기본급 3.5% 인상, 무사고 운행수당 3만원 인상 등 총액 기준 4.5% 인상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이 국장은 “지방노동위의 조정안은 총액 기준 5.1% 인상하는 조건인데 서울시 제안은 이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서울시내버스노조의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측에 따르면 시내버스 66개 사업자 가운데 61개 업체, 전체 시내버스의 98%인 7400여대가 파업 대상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체교통수단 투입, 교통수요 분산, 대시민 홍보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지하철은 1일 총 255회 늘리고, 막차시간을 60분 연장(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한다. 마을버스는 1일 총 213개 노선 2773회 늘려 운행한다. 전세버스 등을 임차해 버스정류소와 주요 지하철역을 이어주는 무료 셔틀버스를 140여 개 노선에 355대 투입한다.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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